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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위한 변화, 디자인 산업계의 기대와 희망-2024.05.16기사

관리자
2024-05-20
조회수 117




부산시가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부산시의 개편은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부산시의 의지가 담긴 전략으로 단행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미래디자인본부'의 신설은 지난 약 20년간 꾸준히 요청한 부산 디자인계 숙원이 이뤄진 것에 대해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장으로서 환영과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부산 디자인계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그 결실이 하나씩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부산시의 디자인 리더십과 시의회, 부산디자인진흥원 등이 함께 노력한 것이어서 그 의미는 더 크다 하겠다.

부산은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부산시 서비스디자인 기본 조례안'을 제정했고, 이어 같은 지역 디자인기업 수행 과업에 대한 공정하고 명확한 근거 마련을 위한 '부산시 디자인산업-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지원 조례'도 제정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는 부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가 '행복 부산디자인연구회'를 발족했다. 또 새로운 도시브랜드 Busan is Good이 디자인됐고, 2023년에 부산시가 총괄 디자이너를 2023년부터 위촉하며 본격적으로적인 디자인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개편으로 신설되는 '미래디자인본부'는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디자인정책 총괄 담당관, 도시 공공디자인 담당관, 디자인산업 담당관이 신설되고, 디자인과 연계된 도시브랜드 구축, 공공디자인에 대한 정책 자문, 부산기업 디자인역량 육성이 포함돼 있다.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 역시 이런 부산시의 디자인 리더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협회 차원의 자체 연구회 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지난 4월 9일 킥오프해서 5월 10일에 발표 세미나를 가진 주제는 '수영구 비콘 그라운드 활성화'였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여러 디자인 전문가는 한 달여간 연구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나눴다.

누구나 인정하지만, 풀기 어려운 사회 문제를 다양한 디자인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해결책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공공디자인연구회(공디연)의 활동은 부산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한 산업계의 화답이라 하겠다.

앞으로도 동남권 디자인산업협회의 공디연 활동은 다양한 참여 인원과 주제로 보다 심도 깊게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서비스 경험 디자인을 실전에 적용해서 연구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디자인은 사람을 위한 도구다. 이제는 산업의 영역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영역으로 나와 디자인 특유의 강점을 살려 문제해결을 위한 대열에 동참하려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갖고 있다. 저출생, 초고령화, 청년인구 감소 등 다양한 로컬의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협업하고 연구하려 한다. 그리고 이것을 시민들이 체감할 결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부산시의 혁신적인 변화에는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

그동안 디자인은 산업을 발전시키는 유용한 도구로서 기능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사는 사회를 위해, 부산이라는 도시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데 일조해야 한다. 우리가 잘할 분야에서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 결과를 도출할 것이다.

이제 부산이 Busan is Good 글로벌 허브도시로 자리매김을 진행할 때 부산의 디자이너, 디자인기업들은 행복한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https://www.getnews.co.kr)